클라우드, 새 술 담는 부대

1. 들어가며
사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이유는 일하는 분야인 클라우드를 설명하고 구체적으로 아마존 웹서비스 같은 대세 기술들을 소개 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잉여와 공포, 영웅등의 이야기에 빠져들어가 꼭 써야 할 클라우드 이야기를 미루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글쓰기를 시작하고 발견한 사실은 클라우드, 이놈이 설명하기가 정말 까다롭다는 점이다. 사실 어제도 두어시간 키보드를 타닥 타닥 대다가 접고 말았다. 모두들 대세라고 인정하는 IT 기술 클라우드. 이 회사 저 회사마다 “내가 진짜 클라우드요!” 등장하고 있고, 특히 애플에서 독점적인 컨텐츠가 결합된 플랫폼 iCloud 를 가지고 나오니 사람들마다 “클라우드 어우썸!”을 연발하고 있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 시합하듯 “컨텐츠가 클라우드요~”, “가상화가 클라우드요~”, 비용절감이 클라우드요~” 제각각 만져본 코끼리 모양을 설명하고 있다. 오늘은 나도 그럼 내가 만져본 클라우드의 몸통을 묘사해 보리라.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라” – 성경에 나오는 교훈인데 왠지 클라우드의 출현배경을 설명하기에 적절해 보여서 제목으로 따왔다. 우선은 클라우드라는 새 “부대”에 담길 “새 술”로 시작해보자.

2. 불어나는 새 술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제는 스마트폰과 타블렛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 새 세상이 왔구나! 가장 강렬히 느낀건 컴맹이였던 우리 부인께서 침대에 누워 아이폰으로 아이돌의 동향을 탐색하고 있을때였다. 나만 해도 정보에 중독이라도 되어 있는지 쉴새 없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살피고 스카이프로 통신하며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 아래의 그림처럼 불과 3년이 채 안된 사이에 손바닥위의 컴퓨터가 우리 일상을 완전히 지배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이제는 자동차 [1], 바다위 서핑보드 (제임스 고슬링의 새 벤처) [2], 풀뜯는 가축들까지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발산하고 있다. 마크 앤더슨 (Marc Andreessen)은 10년안에 지구의 절반 50억 인구가 스마트폰을 휴대할 것이라 예견했고 [3], 더 나아가 IBM은  2015년까지 1조개의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 1조개의 디바이스들이 뿜어낼 데이터의 양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

폭발적인 디바이스, 데이터증가와 더불어 생기는 변화는 기존의 구식 산업들이 점차 온라인 소프트웨어로 대체되어 간다는 점이다. 앤더슨이 최근 유명한 “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우는가 [3]”, 기고문에서 밝혔듯 넷플릭스는 TV를, 킨들은 종이책을, 스카이프는 전화선 통신사들을 최근 몇년사이에 먹어치웠다는 사실이 이를 잘 보여준다. 땅 덩어리가 너무 넓어 택배 서비스가 형편 없는 미국인데, 아마존에서 주문한 물건은 빈틈없이 하루만에 배달된다. 몇시까지 주문했을경우 다음날에 배달되는지를 초단위로 정확히 계산해주는 아마존 백엔드 소프트웨어는, 이미 대부분 미국인들을 구식 택배서비스에 만족할 수 없게끔 중독시켰다. 얼핏 보면 IT와 거리가 있어 보이는 회사(월마트, 페덱스)와 산업 분야들(자동차, 금융, 의료, 음악) 모두 허겁지겁 온라인 소프트웨어로 달려들고 있다. 소프트웨어에 의해 잡아먹히느냐 아니면 잡아먹느냐 무한 경쟁을 시작했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아래의 그림은 현재 아마존 클라우드로 운영되는 일부 회사들이다. 대부분 설립된지 5년이 안된 기업들인데, 세개의 회사(Netflix, Zynga, Dropbox) 추산가치만 합해도 20조원이 넘는다. 그리고 이들은 각각 DVD대여, PC 게임(EA), 하드디스크와 같은 구식 산업들을 잡아먹고 있다.

불어나는 새 술 —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와 온라인 소프트웨어의 확산 — 이 산업 전반에 퍼져나가고 있음은 확실하다. 아마존 클라우드의 수백개 고객리스트(참조 [5]) 를 보면 거의 모든 산업분야들이 총망라 되어있다. 내가 일하는 갓 2년된 클라우드 스타트업에서는 종종 전혀 예상치 못한 회사와 기관들이 고객이 되는 것을 경험한다. 예를 들어 신발회사 퓨마, 정부기관 NASA, FDA,  무기회사, 심지어 이름을 밝힐수 없는 종교기관까지(!)…급증하는 데이터를 온라인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는 “새 술” 어플리케이션은 분야를 가리지않고 생겨나고 있다.

3. 헌 부대: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
그런데 문제는 불어난 새 술을 담기엔 기존의 기술이 헌 부대라는 사실이다. PC가 안방을 차지하고 웹이 거미줄처럼 세상을 엮어버린게 이제 15년 지났다. 초기 인터넷 시대의 아키텍춰는 클라이언트-서버 (C/S) 모델로 쉽게 요약할 수 있다. 몇대의 서버들이 수만명 클라이언트의 웹 요청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사실 C/S 모델은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호랭이 담배피던 옛날엔  회사나 학교에서 돌리는 메인프레임에 집에서 dumb (멍청한) 터미널로 접속하는 너드들이 있었다. 쉰세대의 로망 하이텔, 천리안 시대를 생각해 보라. PC와 웹의 시대가 도래한 이후에도 기본적인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는 증가하는 웹서버와 PC 인구를 무리없이 커버했다. 흔히 LAMP 스택 (Linux-Apache-MySQL-PHP) 으로 칭하는 오픈소스로 구성된 백엔드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아래의 그림은 흔하게 볼수 있는 C/S모델의 백엔드 구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접속 단말들과 데이터의 양은 점점 기존의 C/S 모델이 지탱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 우선 서버가 감당해야할 클라이언트의 수가 너무 많아진다 (뻥쟁이 IBM임을 감안하더라도 1조개의 숫자가 갖는 의미는 대단하다).  그리고 과거 단순히 사용자가 PC로 정보를 읽어내려가던 웹이 이제는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정보를 제어, 융합하는 interactive media로 변하기 시작했다 (Ajax, HTML5 등등). 누군가 외쳤던 것처럼 이제는 “네트워크가 컴퓨터다”, 이게 현실이다. PC, 타블렛, 스마트폰은 이제 거대한 컴퓨터(네트워크)와 상호 작용하게끔 돕는 사람들의 네트워크 말단(edge) 인터페이스가 되어가고 있다 (스카이넷의 손, 발, 눈이 되어간다고나 할까?)

디바이스, 데이터, 온라인 소프트웨어가 범람하는 이 시대엔, 헌 부대 — 클라이언트/서버 모델 — 로는 담을 수 없는 몇가지 중요한 특성이 있다.

  • 스케일: 디바이스가 게임이나 검색등으로 네트워크에 무언가를 요청할때마다 백엔드에서는 서버자원을 소모한다. 디바이스가 많아지는 만큼 백엔드의 서버도 증가하게 되어있다 (최근 122개의 타블렛 컴퓨터가 팔릴때 1대의 서버가 증가한다는 인텔의 보고서가 있다 [6]).  최고로 재미있는 웹게임을 만들었어도, 백엔드가 준비되어 있지 않을 경우 급속히 증가하는 게이머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앵그리버드의 제작사는 이미 아마존 웹서비스를 사용중이다). 한정된 서버를 두고 서비스하는 C/S 모델은 근본적으로 디바이스의 폭발적 증가를 감당할 수 없다.
  • 정보의 실시간성: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재미있는 이유는 정보들이 바로 몇초전에 누군가의 뇌에서 튀어나온 신선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어제 생산된 지식은 의미가 없어진 시대에 살고 있다. 농산물을 가공해 음식을 만들어내듯, 정보들은 온라인 소프트웨어에 의해 유용한 지식으로 가공돼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헌데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단 몇분 안에 정보를 유용한 지식으로 가공해 내는 것은 제한된 서버로는 불가능하다. 불현듯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탐크루즈가 몇번의 손짓으로 영상정보를 조합해내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게 현실이 된다면 탐크루즈가 손가락을 까딱할때마다 어딘가에서 수백대의 서버들이 그가 원하는 영상을 처리해야 한다.
  • 디바이스의 이동성: 한가지 확실해지는 트렌드는 네트워크 말단 디바이스들이 끊임없이 이동한다는 점이다. 사람과 함께 걷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앞으로 자동차에 장착될 디바이스들은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주변의 정보를 모으고 네트워크와 소통할 것이다. 헌데 기존 C/S 모델에서의 서버는 IP 주소와 물리적 위치가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재빨리 이동하는 디바이스들에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LA 공항에서 보던 스트리밍 영화를 인천 공항에 내려 연속해서 플레이 할 수 있을까? 이것은 단순히 한 사람 이동경로의 문제만은 아니다. 종종 유명한 서비스들은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흥행이 전파되는것을 본다. 한국에서 흥행한 게임을 미국 유저에게는 어떻게 서비스 할까?

기존의 C/S모델을 뛰어넘어 위 특성들을 해결하는 시스템은 사실 지금도 존재한다. 구글의 경우 100만대 이상의 서버로 매일 매일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고,  그 결과로 오늘 올리는 이 글은 몇 분안에 인덱스에 업데이트돼 검색 결과에 나타날거다. 하지만 구글과 같은 소수의 회사들이 독점하는 시스템을 클라우드라 부를수는 없다. 일반에게 오픈되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단 며칠만에 수천대의 컴퓨터를 프로그래밍 하게끔 하는 기술, 그게 정말 클라우드다.

4. 새 부대: 클라우드

클라우드는 그래서 서비스의 스케일, 정보의 실시간성, 디바이스의 이동성을 모두 해결하는 거대한 기술의 모음이다. 어떤 회사든 위 조건을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클라우드라고 부를만 하다. 그래서 “클라우드는 아마존이다, 구글이 진짜다. 아니다 끝판왕은 MS다” 이런 논쟁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각각의 특성을 해결하는 몇가지 클라우드의 예를 들어보면 —

  • 스케일: 아마존의 데이터 서비스 S3는 현재 5,000억개의 데이터 오브젝트를 저장하고 있다 (세계 인구가 100개씩 오브젝트를 갖고있는 셈이다!). 최근 한 회사가 아마존 EC2를 사용해 3만개의 코어로 구성된 초대형 클러스터를 만들었다 [7]. 슈퍼컴퓨터 랭킹으로 30위쯤에 위치할만한 성능인데, 아마존이 직접 만든게 아닌 제 3의 회사가 아마존의 컴퓨팅 자원을 사서 구성했단다! 2009년 팜빌 (Farmville)이라는 초대형 히트게임을 출시한 징가는 게임 출시후 몰려든 하루 3천만명의 유저를 아마존 클라우드로 서비스 할 수 있었다. 영화 스트리밍 1위 회사 넷플릭스는 전체 시스템을 아마존에서 돌리고 있다.
  • 정보의 실시간 처리: 하둡(Hadoop)은 원래 구글이 내부적으로 사용하던 MapReduce라는 분산프로그래밍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만든 것인데, 대규모 정보를 유용한 지식으로 재가공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제 사람들은 하둡 프로그램을 아마존, 구글, MS 클라우드의 수백, 수천대의 서버에서 돌리고, 빠른 시간안에 유용한 지식을 산출해서 각자의 분야에 활용한다.
  • 디바이스의 이동성: 아마존은 미국의 동부와 서부, 유럽의 아일랜드, 아시아에서는 싱가폴, 일본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사용자는 어느 지역의 데이터센터에서든 같은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즉, 영화를 보다가 인천 공항에 내렸을 경우 가까운 일본의 서버에서 영화의 남은 부분을 스트리밍 하는것이 가능하다.

클라우드는 이러한 속성들을 다양한 레이어의 서비스로 제공한다. 아마존은 사용자가 마음껏 환경을 꾸미고 무제한의 서비스를 만들수 있는 가상머신과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IaaS), MS와 구글은 웹, DB, 이메일등 잘 알려진 서비스 패턴을 손쉽게 구성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PaaS). 누군가 “새로운 술” 아이디어가 있다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새 부대” 클라우드로 가라고 권할것이다. 우선 아마존, 구글, MS의 클라우드에서 한두대의 서버로 서비스를 운영해보라. 하루 운영하는데 커피 한잔값밖에 들지 않는다. 혹 서비스에 사람이 몰려든다면 하루 몇만원 더 지출하면 된다. 그렇게 서비스를 늘려가다보면, 언젠가 우리도 몇조원 비지니스를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5. 결론
글을 다 마쳐가는 지금에 와서도 내 클라우드 소개가 완전히 맘에 들진 않는다. 내가 만져본 코끼리 몸통을 설명한것은 같은데, 어째 몸통 반 정도나 제대로 묘사했는가 싶다. 아마도 클라우드가 그만큼 거대한 흐름이고 또한 여전히 진화하며 모양을 형성해가는 기술이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술 (폭발적인 디바이스와 데이터의 증가, 그리고 이것들에 끊임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백엔드 소프트웨어)을 담는 새 부대가 클라우드다!” 이 정도로만 정리하는 것으로 오늘은 만족해야겠다. 나는 새 부대를 짜는 일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드는)을 하는데, 지금까지완 전혀 다른 방식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그런데 새 술을 빚는 사람들 (게임, 컨텐츠, 소셜네트웍…)은 얼마나 더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신나게 클라우드를 프로그래밍 하게 될까 상상해 본다.

[1] http://www.youtube.com/watch?v=WyBO32jz7Vg&feature=player_embedded#

[2] http://nighthacks.com/roller/jag/entry/i_ve_moved_again
[3]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3111903480904576512250915629460.html
[4] http://www.readwriteweb.com/enterprise/2010/06/ibm-a-world-with-1-trillion-co.php
[5] http://aws.amazon.com/solutions/case-studies
[6] http://www.ft.com/cms/s/2/48f1caac-81bd-11e0-8a54-00144feabdc0.html#axzz1Yd2YknDN
[7] http://blog.cyclecomputing.com/2011/09/new-cyclecloud-cluster-is-a-triple-threat-30000-cores-massive-spot-instances-grill-chef-monitoring-g.html
[8] Man-Computer Symbiosis, J.C.R. Licklider. http://groups.csail.mit.edu/medg/people/psz/Licklider.html

41 thoughts on “클라우드, 새 술 담는 부대

  1. 남기신 모든 글이 절 가슴 벅차게 만드네요. 이번엔 어떤 글이 올라올까 기다리던차에 제가 정말 배우고 싶은 클라우드 컴퓨팅 글이 올라왔네요. 감사합니다

  2. 대한민국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동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구글 아마존과 견주어 지금 이 시기에 경쟁력이 있을까요?

    • 어려운 질문하셨네요. 솔직히 아마존, 구글과 직접 경쟁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이 듭니다…ibm, hp도 못하거든요..그런데 꼭 아마존, 구글과 경쟁할 필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네들을 이용해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면 그것만으로도 좋죠. 하지만 아마존 구글과 호환이 가능한 좀 작은 규모의 클라우드 회사들은 생길수 있고 또 서비스 독립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이 보잉747만들면 우린 좀 작은 민항기 만드는거죠 머.ㅎㅎ

  3. 감사합니다^^ 1년 전 학교 수업시간에 타 학생의 클라우드 컴퓨팅 발표 자료를 접하고 순간 아시죠? 컨퍼런스에서 한켠에서 코딩하던 무리를 보셨을 때 그 기분 그 이후로 없는 지식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만들어서 공모전도 참여하고 지금은 클드우드 컴퓨팅 관련 업체에서 일하고 싶은데 정보가 부족하네요. 저와 같은 사람들이 지표를 설정할 수 있게 나침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좋은 포스팅 기다리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4.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클라우드라는 커다란 흐름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설명을 보면서 조금 더 이해를 할 수 있는 폭을 넓힐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다음에도 좋은 포스팅 기다릴께요.

  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서인지 클라우드에 대한 기본 개념은 있지만 상세한 내용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알면 알수록 놀랍고, 새로운 것이네요.. 하지만 역시 짧은 지식으로인해 정확한 이해 보다는 표류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저희 회사 CTO가 클라우드로 글도 쓰고 책도 낼려고 생각한다니까 엄청 어려울걸 그러더라고요.. 저도 막상 시작하니 그 말이 이해되고 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는 글은 쉬운데 현재를 설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건 넘 어렵네요..ㅎㅎ 노력해 볼랍니다.

      • 구글의 경우 엄청나게 많은 Beta Projects를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결국 뭐가 터질지 아무도 예측 못한다는 것에 기인하는 게 아닐런지요? 저도 그것때문에 머리가 아픈 사람중에 하나지만…. 🙂

  6. 한국에서 아마존 웹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역시나 네트워크 문제때문에 느리다고 하던데…아직 세계적인 회사의 클라우들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무리일까요?

    • 얼마전 아마존이 일본에도 데이터센터 오픈하면서 좀 빨라지지 않았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누가 한국 서버에 계정하나만 만들어주심 좋겠네요…아마존 일본하고 벤치마크 해보게요…ㅎㅎ

    • BW를 확충하는 것은 그리 큰 문제는 안됩니다. 한국 Online SW업체가 일본이나 싱가폴의 AWS를 이용하기위해서는 사업자 등록을 어디로 해야 할건가, 그런것들이 문제겠죠… 그 업체의 End User (Customers) 가 대부분 한국 사람들인지.. 아니면 아시아 시장(영어권) 전체를 타겟으로 할건지… 그런 고객들의 정보를 해외(off-shore) 에 두어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지… 혹은 어느쪽으로 하는 것이 세금혜택이 좋은지… 만일 싱가폴과 일본 두군데에서 동시에 서비스하는것이 문제만 없다면… 또 그러한 Online Application 기업들이 많이 생길거라는 Projection 만 있다면 AWS가 무슨수를 써서라도 한국과의 BW확충에는 투자를 하겠죠… 🙂

      • 얼마전에 AWS에서 사람이 가서 한국에서 사람모으고 발표한것 같던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BW도 그렇지만 latency 는 지리적인 문제때문에 분명 한계거든요..머.어쩌면 한국일본 통신망 상태 따라서 미국의 동부서부 보다 나을지도요… 한가지 더 궁금한게 AWS가 중국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입니다…ㅎㅎ

  7.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마존의 서버자원을 구입해 만든 수퍼컴퓨터가 30위급이라면 아마존의 모든 서버자원을 이용한다면 얼마나 빠른 수퍼컴퓨터가 탄생할까요 ㅎㅎ

    • 근데 30위급은 말그대로 코어 숫자로만 계산한 “급” 이고요 실제 벤치마크 돌리면 자원이 많아도 그 이상으로 올라가긴 좀 힘들겁니다. 가상화 레이어때문에 병렬프로세스간 통신이 아직 느릴거거든요…이쪽으로도 연구를 하긴 하지만 한겹이 더 껴있다는 본질적인 문제라서…

      • 아하 그래도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엄청난 성능이겠죠 ㅎ

  8. 글 잘읽었습니다. 하지만 읽고 나니깐 저도 클라우드라는 코끼리를 만지작 거리고만 있는 느낌이네요.. 감이 잘 안잡힙니다. aws라는 서비스가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79594 요 기사에서 말하는것처럼 서비스의 장애가 있을시 다른곳으로 데이트를 옮겨서 서비스를 하는것인가요? 그렇다면 기존 c/s모델이랑 비교했을때 그닥 차이점이 없는것이 아닐까요? 클라이언트사용자가 많아지면 단순히 서버를 늘리고 그 서버마다 고속도로를 만들어논것이 클라우드라면 차이점이 없는것 처럼 들려서요. 무식한 비전공자가 질문드려 죄송하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정말 알고 싶어서요 ㅜㅜ

    • 우선 C/S 모델과 차이점이라면 글에서처럼 스케일의 문제입니다. C/S모델로 웹서버 한대에서 시작해 100대, 1000대 이상으로 단시간에 증가 시키는건 현실적으로 서버 구매등의 비용때문에 그리고 기술적인 한계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이버, 다음같은 소수의 기업들만 쌓아온 노하우로 다룰수 있겠죠. 다음 C/S모델로는 서울 오피스의 서버실에서 시작한 서비스를 부산, 대구, 대전등의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서비스하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기사처럼 장애 복구 차원에서도 중요하고 제 글에서처럼 사용자의 위치에 따른 서비스 제공면에서도 서비스의 지역 분산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클라우드는 이러한 “삽시간에 대형 스케일 확장” “분산된 지역에서 동시다발 서비스” 를 100% 사용자가 프로그래밍 API를 통해 제어하게 합니다. 즉 클라우드는 큰 틀을 만들어 놓고 사용자가 마음껏 스케일과 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한다는 거죠.. 곧 시간 나는대로 AWS를 좀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 compute instance 수가 정해놓은 Threshold에 따라 자동적으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또 그런 만큼만 돈을 지불하면 된다는 장점도 있죠..

  9. 안녕하세요…
    메일 블로그를 체크하고 있는데 인터넷 낭인 입니다.
    클라우드의 개념에 대해서 구름의 형태처럼 뭉개뭉개 잘 잡히지 않는데요
    제가 생각한 가장 큰 문제는 보안 문제입니다. 가령 어떤회사가 아마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중요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했을때 네트워크에 단절된 상황은 어떻게 그 데이터에 접속을 할수 있나요?
    만약 제3자의 해킹이나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회사가 아애 접속을 차단 시켰을경우 법적으로 찾을 방법이 있나요? 아님 보상이나? 게임의 경우는 게임데이터는 하루하루 유저가 데이터를 소비하는게 전부 돈과 관련 되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우선 SLA 라는게 있어서 클라우드 제공 회사는 데이터의 가용시간을 %로 명시합니다. 예를들어 99.9% 이상의 데이터 가용도를 보장하는 식이죠. 그리고 혹 그 보다 오랜 시간동안 접속 불가 상황이 나오면 계약에 따라 보상합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비지니스에 얼마만큼 큰 영향을 미쳤다라는 걸 고려하는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99.9% 라는건 상징적인 면이 있는데요, 그만큼 클라우드 회사가 기술이 안정적이다라는걸 보여주는거고, 고객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거란걸 믿고 맏기는거죠. 그리고 사실 대부분 중소기업들의 IT 보안, 안정성 보다는 AWS같은 클라우드의 보안, 안정성이 더 탁월한게 사실이고요.그리고 회사가 아예 접속을 차단하거나 그런 경우는 법적으로 대응해야겠죠?

    • 기술적으로 더 설명하면,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할때는 서비스의 Failure 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AWS에서도 이를 강조하고요. 지난 봄에 AWS에서 대형 접속불가 사태가 한번 있었는데 여러 회사들이 서비스가 중단된 가운데 넷플릭스만 계속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넷플릭스는 서비스를 AWS의 동부, 서부에 고루 고루 분산시켜놓고 혹시 한군데가 무너져도 다른 곳에서 계속 커버하도록 설계 했거든요. 담에 넷플릭스의 카오스 몽키를 한번 소개해봐야 겠네요..ㅎㅎ

    • 사실 엄청나게 늘어나는 Data Inflow에 관한 대책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모든 데이터가 Valuable 한것도 아닌 것 같구요. 그래서 Big Data Solution인 Hadoop같은 것이 뜨는 거겠죠. 잘 Sorting한다음 BI App로 정말 귀중한것은 다시 자사의 Private DC로 백업받아 놓기는 하겠죠?

  10. 좋은 소개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클라우드컴퓨팅은 정말 여러가지 측면이 모인 두리뭉실한 개념이라 머라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덕분에 많이 정리가 되었네요.

    저는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새 부대의 특징을 잘 살릴수 있는 새 술이 무얼까에 많이 관심이 가는데요. 여전히 쉽진 않네요. 물론 설계를 하면서 클라우드컴퓨팅을 잘 이용해야한다는 건 알지만,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하는 입장에서는 just work일 뿐이니까요..

    • 전 어플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요, 사실 클라우드로 뭐 새로운걸 할까 궁금합니다. 우선 컴퓨터 한대도 없이 크레딧 카드만 가지고 원하는 수만큼의 자원을 생성한다 요게 장점인데요… “just works” 까지 가기 위해서는 큰 회사 아니면 안되던걸, 이젠 최소 자본과 인력으로 하는거죠.. 대충 트렌드를 보면 AWS 이용하는 회사들은 웹을 중심으로 게임, 스트리밍하는 신생기업들이 많습니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컴터사고 관리할 여력 없는 사람들이 시작하는거죠. 기존 기업들은 사실 아직도 보안등 문제로 머뭇 머뭇 대고 있고요.

      • 동감합니다. 깊게 들어가자면, 그래서 Plug and Play Tech Center 혹은 Y Combinator 같은 중매쟁이 (MatchMaker) 가 생겨난 이유겠지요. AWS가 뜨기시작한게 2008 GFC 이후인데, VC들은 Risk를 줄이고 싶고, SV에 있는 Startup들은 어렵게 구한 Seed Capital을 Infrastructure & On-going OpEx에 사용하고 싶지 않았는데… AWS가 중매쟁이 (Business Development Manager) 들을 통해 둘 사이를 연결해 주기 시작한 거죠.

    • Application 아이디어 보나는 Business Model 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리 좋은 Invention이라 할 지라도 Commercialization에 실패하면 대부분 사장된다고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 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서버는 기본적으로 동적인 클라이언트 (ip도 다르고 위치도 다른)가 정적인 서버 (ip와 위치 고정)에 접속해서 서비스 받는 구조인반면,
      클라우드는 클라이언트도 움직이고 서버도 움직입니다. AWS를 예로 들면 실시간으로 미국, 유럽, 일본에서 서비스를 생성 시키고 클라이언트 위치나, 서버의 로드등 여러가지 고려해서 서비스 하죠. 또 아마존 한군데 말고 여러군데 클라우드 회사에 연계 시키는것도 가능하고요.

      • 사실 AWS 의 Global DC’s 를 이용해서 On-line business 를 한다는 명제에는 다소 제약은 있습니다. 이를테면, 각 나라별로 Information Capital 에 관한 법들이 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전에 예제로 들었던 NetFlex는 가능한 Business Model 이긴 합니다 – 적어도 기술적으로는 말이죠. 똑같은 content를 각 지역에 있는 S3로 Replicate 해놓고 CDN Service를 하면 되긴 하는데… 결국은 Billing + Law + Cost Structure (esp. Local Internet SP) 등등 Commercialization 이 관건이겠죠.

  11. 핑백: hiswitness' me2day

  12. 안녕하세요 포스팅하신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혹시 클라우드 관련해서 오픈소스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 물론 많지요. 저희 회사서 만드는 것도 오픈소스고요 (eucalyptus), 요즘엔 openstack이 많이 힘을 얻었고요. deltacloud 라고 제가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상은 인프라 레이어고요, 플렛폼 레이어도 heroku, cloudfoundry, openshift 등이 있습니다. 또 apache hadoop 과 관련 프로젝트들이 데이터 처리 관련해서 많이 강세죠.. 혹시 오픈소스 참여하시고 싶으시면 제게 이멜 주세요. 아이디어가 몇가지 있거든요…

  13.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다니는데 솔직히 돈벌이도 안되고 맘에도 안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읽고 나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 완전히 바뀐건 없고요 몇가지 트렌드만 요약하면 1. 아마존이 여전히 최고 강자. 특히 새로운 앱들 만드는 스타텁은 거의 아마존에서 플랫폼 동작. 2. 윈도 azure가 생각보다 괜찮은 평가받고 기존 엔터프라이즈 유저들을 조금씩. 끌어들이고 3. 구글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아직은 경영진 레벨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안 보이는게 문제 4. 오픈스택 중심으로 기존 it 회사들이 아마존에 대응하지만 배가 산으로 가는중..

      대충 이렇습니다. 요약하면 스타텁은 아마존 능력을 최대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 만드는중이고요 나머지 it 회사들은 아마존과 비슷하게라도 기능, 확장성등을 만들어 보려 노력중이죠.

  14. 클라우드가 뭘까란 궁금증으로 여러자료를 보았지만 쉽게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좀 머릿속이 개운한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15. 두리뭉실하게만 알고있었던… 아니 그냥 아는척했던 클라우드를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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